(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지난 6월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파주시민축구단의 2026시즌 K리그2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김경일 파주시장은 K리그2 진출이 시기상조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2026년이야말로 K리그2 진출의 최적기임을 강조했다.
지난 6월 30일 파주시의회 제247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의 케이(K)리그2 승격 추진은 파주시 도시경쟁력의 획기적 전환을 위한 전략 과제이자 문화․체육․관광․산업․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적 공공투자로 2026년을 승격 추진의 ‘적기(適期)’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김 시장은 “첫째, 최근 3년간 평균 관중이 60% 이상 증가하고 가족·청소년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열성팬 기반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둘째, 2026년 피파(FIFA) 월드컵 개최로 국내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흐름 속에서 K리그2에 진입하면 시민 관심 확대와 후원 유치,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점, 셋째, 2024년 사용협약이 종료된 파주 NFC의 새 활용 계획을 수립 중인 현시점이 전용 훈련장과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전지훈련캠프 유치 등 다각적인 전략 활용을 본격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시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 2로 승격될 경우, 스폰서십 확대와 입장객 수익, 중계권 수익, 축구 국가대표 훈련원(NFC) 활용 수익, 기업 후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재정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년간 39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에 따르면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은 53만 파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더불어 경기도 남부에 편중된 프로축구 기반시설을 경기도 북부로 확장하고 국가대표팀이 사용했던 파주 NFC 시설을 활용해 내실 있는 프로축구단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K리그2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월 파주시민축구단의 프로리그 진출 의향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밝혔고, 연맹은 곧바로 파주스타디움 실사를 완료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프로축구단 창단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 2명을 채용해 프로축구팀 진출에 착실히 대비하고 파주 NFC 실사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며 축구단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K리그2 진출 이후 파주시는 축구 국가대표 NFC를 프로축구팀 부속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성인팀과 사무국이 부속시설로 이전하고 2027년에는 U12, 유U15, U18 등 모든 유소년팀이 한데 모여 훈련할 수 있는 통합 축구 거점으로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이 축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시설을 활용한 수익 창출 모델까지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2년 창단한 파주시민축구단은 2020년 K4리그 우승을 통해 K3리그에 직행한 바 있다. 만약 이번 프로축구 진출에 성공할 경우, K3리그 베이직(5부 수준)에서 K리그2(2부)까지 승격한 K리그 역사상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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