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박재홍)는 지난 25일 포항 내연산 치유의 숲에서 관내 정신건강증진시설 등록 회원 및 가족 30여 명을 대상으로 연합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관내 정신건강증진시설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이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 간 소통과 신뢰 회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 문제로 위축되기 쉬운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 활동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오감산책 △솔바람 웃음체조 △해먹에 누워 ‘숲멍’ 체험 △향기솔 테라피(아로마오일 체험) △편백나무 족욕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이완과 회복을 경험했다.
한 참가자는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홍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신질환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함께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취약계층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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