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한 ‘정원 치유 휴(休)’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정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최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업·단체 및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 ‘정원 치유 휴(休)’의 첫 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2024년 순천 율촌산단에 입주한 한화오션에코텍이 참여했다. 선박 및 해양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은 대표이사와 함께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연 속에서 소통과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정원 치유 휴(休)’는 ESG경영과 기후위기 대응 등 새로운 환경 변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기획된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이다. ‘엄마의 자연’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정원에서 참가자들은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은 ▲테라피가든 향수 만들기 ▲족욕 체험 ▲정원 다이닝 ▲개울길 어싱과 명상 ▲야간 선상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모든 활동은 사전 협의를 통해 기업의 특성에 맞춰 구성되며 정원이라는 공간이 단순 관람을 넘어 ‘사회적 처방’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정원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회복과 혁신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직장문화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간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이를 계기로 ‘한여름밤 정원마실’, ‘개울길 어싱체험’, ‘정원드림호 선상공연’ 등 여름철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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