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국비 317억 원을 확보하며 총 1조 30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0억 원 이상 늘어난 규모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경예산 4000억 원 가운데 일반지원과 특별지원(여수시) 명목으로 260억 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이후 정부에 지속적인 추가지원을 건의한 결과, 일반지원 284억 원, 특별지원 33억 원(여수시·무안군 포함) 등 총 31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당초 신청보다 57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번 특별지원 대상에 무안군이 포함된 것이 주목된다.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관광객이 급감하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전남도가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무안군도 특별지원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올해 초 국비 지원이 불투명했던 시점부터 도비 175억 원을 투입해 3500억 원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각 시군도 힘을 보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4245억 원의 상품권이 발행됐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의 선제적 대응과 이번 국비 확보가 맞물리면서 올해 전남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회복의 든든한 마중물”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등 추경 대응을 철저히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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