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순천시 등 8개 지자체, ‘기독교 선교유산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6-16 15:49 KRX7
#순천시 #전국 8개 지자체 #기독교 선교유산 #세계유산 등재 #아시아권 첫 도전

아시아권 개신교 선교문화 첫 세계유산 등재 도전

NSP통신-순천시 프레스턴 선교사 가옥 (사진 = 순천시)
순천시 프레스턴 선교사 가옥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기독교 선교기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공식 출범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순천시(시장 노관규)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충북 청주시, 충남 공주시, 전주시, 목포시, 김제시 등 총 8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에 남아 있는 개신교 선교 유적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유네스코 등재 절차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협의회는 창립총회를 통해 초대 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03-9894841702

이들 지자체가 힘을 모은 배경에는 아시아권에서 개신교 선교 관련 문화유산이 아직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의 선교 유산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신앙적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의도가 있다.

국가유산청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선교기지는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건축물 대부분이 문화재로 등록·관리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진정성’과 ‘완전성’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의 경우 1913년 설립된 순천선교부를 중심으로 교육, 의료, 복음 전파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뤄졌으며 현재도 조지와츠 기념관, 매산관, 프레스턴 선교사 가옥 등 총 13개 유산이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기독교 선교기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이미 등재된 선암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와 순천갯벌(한국의 갯벌)과의 연계를 통해 순천만 고유의 역사·문화·생태가 융합된 국제적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G01-2125512898
G02-3602246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