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농기계 임대료 감면과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역 농업인의 부담 경감과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을 위한 이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기계화 영농이 증가함에 따라 군은 실질적인 경제 지원과 함께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강진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20년 4월 처음으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한 이후 매년 감면 정책을 연장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동일한 수준으로 감면을 시행 중이다.
감면 대상은 강진군 관내에서 농경지를 경작하는 모든 농업인이며, 관리기, 쟁기, 농업용 굴착기 등 60종 572대의 농기계를 감면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어 농가의 실질적인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계절별로 사용 기종이 달라짐에 따라 사고 유형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봄철에는 트랙터, 경운기 등을 이용한 논밭 작업 중 전복·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여름철에는 제초기, 방제기 사용 중 절단·타박 사고가 잦으며 가을철에는 콤바인, 탈곡기 등의 기계에서 회전 부위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해 농기계 임대사업소(군동 본소, 칠량‧도암‧작천 분점)를 중심으로 모든 임대 장비에 대해 철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브레이크, 조향장치 등 핵심 부품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정비하고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농기계 안전교육 및 순회수리'를 7월 중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각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되며, 경운기, 관리기, 비료살포기, 예취기 등 사용 빈도가 높은 기종을 중심으로 점검과 수리를 병행하고, 기본 조작법, 사고 예방 수칙, 응급처치 요령 등에 대한 실습형 안전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점검 체크리스트와 안전장비를 제공해 실생활에서도 자가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 관련해 농기계 사고의 상당수가 기본적인 점검 미흡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농업인 스스로 기계 점검 습관화, 안전장비 착용, 야간 주행 시 반사판 부착, 회전 부위 접근 금지 등 기본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은 농업인의 경제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도일 뿐 아니라 영농 기계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 점검, 장비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기계 기종과 임대료 내역은 강진군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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