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는 21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차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와 영광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장애인의 날 공동추진위원회(지체·시각·농아)가 주관했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장세일 영광군수, 이개호·서미화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 사물놀이와 난타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함평영화학교 학생들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장학금 기탁식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전남도 장한 장애인상’ 시상식에서는 화가 박영실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 화가는 지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예술 활동에 매진하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참여, 장애인서예대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장애예술인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박 화가는 “그림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자 삶의 기쁨”이라며 “이번 수상이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박슬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영철(휠체어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출신), 박주영(광고디자인회사 대표) 등이 전남도 장한 장애인상을 수상했으며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27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전남지체장애인협회는 도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남도에 기탁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 푸드트럭 운영, 장애인 생산품 전시, 행복버스 체험, 수상자 특별 작품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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