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대형화·장기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신개념 산불방지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서부지방산림청, 전남도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울산·경북·경남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계기로 도 차원의 선제적·입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마련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측이 어렵고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의 단편적 진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남도 관련 부서 과장급 이상 20여 명과 함께 서부지방산림청, 전남도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산불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기존 산불 대응 방식으로는 기후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이후 도와 시·군 전 직원이 주말을 포함한 산불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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