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오는 3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소수서원 파격 논쟁’을 개최한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바탕으로 분기별(3월, 6월, 9월, 12월)로 역사적 사건과 연계하여 전시를 기획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소수박물관 본관 1층 홀 출입구 앞 전시장에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유물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해 ‘소수서원 파격논쟁’을 주제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인 ‘창석집’을 소개한다.
파격 논쟁은 17세기 초 풍기군수를 역임한 이준이 소수서원의 입원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촉발된 논쟁이다.
기존의 과거 시험 합격자 중심의 입원 기준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며, 더 많은 인재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은 자신의 문집 ‘창석집’ 내 ‘유백운동원장문’에서 이러한 입장과 개정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서원의 교육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서원관이 ‘과업지소에서 도학지소로’ 변화하는 과정을 소수서원 사례를 통해 순차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소수박물관 본관 상설전시실은 새로운 전시기법 도입 및 스토리라인 변경에 따른 전시물 교체를 위해 지난 2021년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2024년 7월 준공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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