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2025년 지역화폐 본예산 456억원을 편성해 1월 한 달 동안 전국 최대 규모인 974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장기 경기침체와 급격히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희망화성지역화폐’ 인센티브는 기존 6~7% 수준에서 10%로 대폭 확대됐으며 월 구매한도 역시 70만원으로 상향돼 개인별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발행액 974억원 중 64% 이상이 이미 사용됐다고 밝혔으며 사용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지역 내 소비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희망화성지역화폐’는 누적 발행액 2조2455억원을 달성하며 2020년부터 경기도 발행액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2024년 발행액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약 70만 명의 이용자와 다수의 소상공인 가맹점이 지역화폐의 정책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는 셈이다.
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역화폐 도입 후 대형마트보다 가맹점인 동네 마트나 음식점을 더 자주 찾고 있다”며 “월 10% 인센티브 혜택 덕분에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는 계속 오르지만 지역화폐로 일정 부분 보상받고 있는 느낌이고 소상공인분들도 매출이 늘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희망화성지역화폐는 화성특례시민의 가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직결되는 중요한 상생정책”이라며 “최근 어려워진 민생경제에 있어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화폐 이용자 범위를 넓히고자 2025년 1월 한 달 간 지역화폐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이들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지역화폐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를 ‘희망화성지역화폐 소비촉진주간’으로 지정해 기존 인센티브 10%에 추가로 결제금액의 20%를 1인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는 ‘소비촉진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지역화폐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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