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시의장 김종혁)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가 김포시 대표 축제 육성을 위한 연구단체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포시 FUNFUN한 축제 만들기 연구모임’은 이희성 의원을 대표 의원으로 배강민, 유영숙, 김현주 의원이 참여해 1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모임 활동 방향과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시가 그동안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도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축제를 개발하고 육성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모임은 향후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축제 실태 분석과 신규 콘텐츠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국내외 축제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김포시 대표 축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희성 대표 의원은 “기존 축제들의 한계를 벗어나 김포시 문화, 관광,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모임을 통해 김포만의 독창성, 대표성을 갖춘 축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시의회의 이번 연구모임을 두고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시의회는 1년간 1378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 1석을 두고 지루한 자리싸움과 홍보담당관과의 감정싸움으로 대치하며 공사구별도 못하고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벚꽃축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동네 축제로 전략시켰고 특별한 축제로 호응을 얻었던 해병대 문화축제도 큰 폭으로 예산을 삭감하며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정착 지원, 반려문화교육 운영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하며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정쟁만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를 정도로 시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지 정치질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당간의 싸움은 공식 선거 날에만 하고 지금은 함께 의기투합해 감정적으로 삭감한 예산을 다시 추경에 세워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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