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국내 탄소배출 상쇄권 시장의 강자 TKG휴켐스 여수공장이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아산화질소(N2O) 저감 사업 운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진출한다.
TKG휴켐스는 에코아이, 카본社(오스트리아)와 함께 9월 30일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TKG휴켐스 등 3社는 이집트 현지 질산 생산기업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온실가스 하면 이산화탄소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UN이 선정한 5대 온실가스 중 아산화질소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유발효과가 26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UN에서는 질산공장에서 배출하는 아산화질소의 연간 감축실적을 인증하여 탄소배출 상쇄권을 부여하고 있다.
여수산단에서 질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TKG휴켐스는 2007년도부터 오스트리아 카본社의 아산화질소 저감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KG휴켐스가 최근 10년간 감축한 아산화질소 감축량은 1500만 톤 이상으로 이는 국내 단일기업 기준 최대 감축량이다.
이번 MOU는 탄소배출권 관련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3자가 공동협력으로 해외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이라는 특징이 있다.
TKG휴켐스는 국내 최대 아산화질소 저감 노하우 축적을 바탕으로 설비운영의 강점을, 카본社는 온실가스 감축 설비 솔루션 기술을, 에코아이는 배출권 자산운용 노하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3사가 논의 중인 이집트 사업 대상지의 연간 예상 감축량은 최소 5만 톤에서 최대 1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당한 양의 아산화질소를 효과적으로 감축해 달성 가능한 목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3社간 체결한 협약에 따른 사업개발은 이집트를 포함한 그 외 국가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글로벌 확장성을 열어 두어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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