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김포서울통합을 준비중인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 한강중앙공원에서 29일 제17회 김포 세계인 큰 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세계인 큰 잔치는 ‘김포에 사는 우리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김포를 선택한 이주민들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호 문화를 통한 소통과 교류의 확대를 목표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관내 거주하는 15개국 출신 이주민 공동체의 문화와 놀이, 음식 맛보기 체험 부스와 이주민과 원주민들이 함께 하는 명량운동회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세계와 함께 걷는 김포!, Walk With The World!’의 외침과 함께 대한민국을 포함한 16개국 국가 이주민들이 자국의 민속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보여줬다. 2024년 8월말 기준 전체 인구 51만명의 김포시는 99개 국가 2만4246명의 등록외국인과 6223명의 외국국적동포, 다문화가정 약 42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국가 중 김포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은 네팔(2142명), 몽골(701명), 미국(161명), 미얀마(3098명), 방글라데시(1642명), 베트남(2012명), 스리랑카(903명), 우즈베키스탄(1023명), 인도네시아(1016명), 중국(4613명), 캄보디아(1684명), 키르기즈스탄(134명), 태국(1299명), 파키스탄(464명), 필리핀(1461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8군 록밴드도 방문해 김포시 상호문화를 응원하고 시민에게는 밴드 툭유의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상호방위조약에 체결되고 그 협정문의 효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70주년이 되는 해라 그 의미를 더했다.
화려한 기념식 이후 다양한 공연으로 세계인 큰 잔치는 달라올랐다. 1세대 다문화 가수 박일준씨와 위더스 합창단의 축하공연, 미얀마 출신 가수로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된 완이화씨 공연, 퓨전 국악밴드 소유 공연, 김포시 내외국인 청년들이 모여 만든 위더스 합창단 공연, 캄보디아 공연단의 ‘로바 깬’ 춤 공연, 베트남 전통악인 ‘떠릉’ 공연, 방글라데시 소수민족 줌머민족의 노동요, 태권도 시범단 공연, 러시아 공연단 공연, 마지막으로 K-POP 댄스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김인수 의장은 “올해는 더 성황리에 많은 분이 참여했다. 우리 김포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인종이나 피부색,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김포가 됐으면 좋겠다”며 “김포시의회에서도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에 사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한 제17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는 과거의 우리에서 나아가 새로운 우리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김포시는 세계인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매년 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밝고 건강한 상호문화주의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김포는 세계인이 만나는 가장 첫번째 도시로, 문화로 어우러지고 함께 즐기는 긍정 시너지가 김포 세계인 큰잔치만의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김포가 세계문화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