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진단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화된 이 서비스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제공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치매 진단 원격서비스는 센터의 전문간호사가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간호사는 태블릿 PC나 노트북 등 원격 화상 통화가 가능한 장비를 활용해 치매안심센터의 협력 의사와 환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의사는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질문을 하며, 간호사의 보조 하에 필요한 검사를 지시하고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센터 방문이 필수적이었던 의사 면담 과정을 개선한 것으로, 교통 취약지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치매 진단 접근성을 높였다.
이같은 서비스 도입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2023년에는 진단검사자 547명 중 61명이 자택에서 원격 진단 서비스를 받았으며, 치매 관리 서비스 이용률도 2022년 말 93.9%에서 2023년 말 95.7%로 1.8% 상승했다.
원격서비스는 치매 검사의 전체 과정 중 일부를 차지한다.
전체 검사 과정은 먼저 인지선별검사로 인지저하자를 선별한 후 1단계 진단검사인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에서 치매안심센터 협력 의사와의 면담이 이뤄지는데, 바로 이 단계에서 원격서비스가 활용된다.
필요시 최종적으로 협약병원인 곡성사랑병원에서 뇌영상촬영, 진단의학검사 등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와 원인을 확인한다.
센터 관계자는"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며"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매 서비스를 제공해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감별검사 시 이용할 수 있는 '치매기억택시' 무료 송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치매 진단부터 치료까지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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