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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 = 강득구 의원실)

(경기=NSP통신) 김해종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양 만안)은 김건희-이종호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한 진실을 대통령실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최근 고위 경찰이 일선 경찰서 마약수사팀에 사실상 수사외압을 넣은 이른바 ‘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압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조병노 경무관이 최근 공개된 이종호 녹취록에도 등장하는 인물인 만큼 수사외압 의혹에 이종호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조병노 경무관이 백해룡 경정에게 ‘대통령실에서 또 연락왔나’는 발언을 한 것이 공개됐다”며 “국회 경찰청장 청문회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한 조 경무관이 대체 무엇을 위해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병노 경무관은 이종호가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할 인물로 언급했다”며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판박이인 이번 의혹에서도 이종호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고 김건희 여사의 연관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검찰의 공소장을 분석해본 결과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전부터 김건희 여사와 경제적 공동체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도 단순한 계좌관리를 넘어, 김건희 여사의 재산 관리인으로 작전에 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조병노 뒤에는 이종호가, 이종호 뒤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배경으로 이종호가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이 치하한 수사결과를 뒤엎을 만큼의 인물이 누구인지 대통령실에서 답해야 한다”며 “이종호와 김건희 여사가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도 대통령실에서 밝히라”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마약수사에 대한 외압을 누군가가 가했고, 그 세력 뒤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다면 국민은 분노를 넘어,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이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NSP통신 김해종 기자(tootoo52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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