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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이 만난 사람

문대성 의원, “中 태권도 정규수업 채택, 한류 콘텐츠 넓히는 발판”

NSP통신, 안정은 기자, 2013-08-05 20:58 KRD6
#문대성 #태권도 #팡정현제1중학교 #한류 #중국

中 하얼빈(哈爾濱)시 ‘팡정(方正)현 제1중학교’ 태권도 정규수업 채택 기념식 참석...드라마나 가요위주의 한류에서 태권도를 타고 일 제2의 한류바람 예고

NSP통신-최근 중국 하얼빈시 팡정현 제1중학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기념식에 참석한 문대성 의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최종석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영사와 흑룡강성교육청, 체육예술처 관계자, 하얼빈시 교육관계자, 방정현 인민대표대회 관계자들. (문대성 국회의원실 제공)
최근 중국 하얼빈시 팡정현 제1중학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기념식에 참석한 문대성 의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최종석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영사와 흑룡강성교육청, 체육예술처 관계자, 하얼빈시 교육관계자, 방정현 인민대표대회 관계자들. (문대성 국회의원실 제공)

[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태권도를 수출해 스포츠 한류 붐을 기획하고 있는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그 첫 걸음으로 중국 한 중학교에 태권도 정규과정 채택의 성과를 달성해 성공적인 출발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29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팡정(方正)현 제1중학교를 방문해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을 축하하는 기념식에 참석해 “중국 내 많은 학교가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NS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통해 한·중 문화교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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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아나운서]

이번에 중국 하얼빈시 팡정현 제1중학교에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의 태권도가 중국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문 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대성 의원]

중국은 90년 중반 한류의 시발점이 돼 현재까지도 가장 큰 한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라마나 가요를 통해 한·중간 문화교류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태권도로 확대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태권도 유품·유단자 수는 30만 9000여 명으로 단순 수련 인구까지 포함하면 1억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중국 장쑤(江蘇)성의 중소 도시인 이싱(宜興)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한 뮤지컬 ‘비밥’에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해 중국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렇게 중국 지방 소도시까지 태권도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태권도 정규과목 도입은 드라마나 가요에 집중돼 있던 한류 콘텐츠를 다양하게 넓힐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안정은 아나운서]

팡정현 제1중학교는 어떤 학교이고 그 학교에 태권도가 들어가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나. 문 의원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문대성 의원]

국회의원이자 IOC 위원으로 해외 태권도 보급에 많은 관심을 갖던 중 나와 같은 뜻을 품고 있던 은사님과 함께 협력해 계획했다. 은사님과 세계 시장을 여러 차례 두드린 결과 중국과 문화교류를 시작했다. 그 후 팡정현 제1중학교와 우리나라의 인천 백석고등학교, 부천 시온고등학교, 부산 동아대학교는 자매 결연을 맺고 여러 차례 양국을 방문하며 문화를 교류해왔고 이를 계기로 팡정현 제1중학교가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채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안정은 아나운서]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문대성 의원]

1.2학년 2400여 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1시간씩 정규수업 시간에 태권도를 통한 신체단련과 예의범절수업, 한글교육 등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팡정현 제1중학교의 교실을 개조해 태권도장을 설치하고 사범 3명을 파견할 생각이다.

NSP통신-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팡정현 제1중학교에서 학생들과 문대성 의원, 중국으로 파견된 태권도 사범들이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문대성 국회의원실 제공)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팡정현 제1중학교에서 학생들과 문대성 의원, 중국으로 파견된 태권도 사범들이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문대성 국회의원실 제공)

[안정은 아나운서]

글로벌태권도센터는 어떤 곳이고 문 의원과 어떻게 협력을 맺어 왔는가.

[문대성 의원]

글로벌태권도센터는 국제스포츠외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나와 MOU 체결을 맺어 중국 현지에서 실무적인 태권도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안정은 아나운서]

앞으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문대성 의원]

팡정현 제1중학교를 시작으로 중국 23개 성 마다 각각 10곳, 총 230개 학교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을 이뤄내고 더 나아가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은 아나운서]

태권도가 중국 학교에 정규과목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주는 파급효과는 무엇인가.

[문대성 의원]

특정 연예인을 좋아하던 드라마나 가요의 한류에서 자신들이 직접 우리의 정신을 배우게 되는 즉 일반인들이 직접 우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안정은 아나운서]

향후 중국에서의 한류열풍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나.

[문대성 의원]

90년 중반 보급 초기에는 한류가 드라마나 가요와 같이 유명 연예인을 통한 미디어 상품에 치우쳐 있었지만 이제는 태권도 보급으로 좀 더 다양한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을 것이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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