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 시행, 이하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형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등 시험시간 및 영역별 문항 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에 따라 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수능 출제가 예상되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한 출제가 두드러짐으로써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킬러문항 배제 논란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이 수능 100일 앞두고 집중해야 할 것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먼저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공부’다. 교육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발표 후 수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수험생이 많다. 도교육청에서는 고난도 문항 출제와 수능 변별력은 별개이며, 이번 교육부 발표가 수능 난이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쉬운 수능’이 되더라도 특정 집단의 유불리를 논하기는 어려우며, 중상위권 학생이나 재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대로 끝까지 자신의 공부 리듬을 잃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지속적인 복습’을 꼽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 온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험생들은 불안한 마음에 많은 문제집을 풀고 새로운 유형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 자신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은 완화됐지만 ‘개인 건강 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 수능 방역 지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올해는 어떤 방역 상황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만 고위험군 시설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으며, 개인 위생에 신경씀으로써 자칫 건강상의 이유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신중한 수시 지원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수능 난이도가 화제가 되면서 정시 수능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자연스럽게 본인의 내신 성적보다 더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시 상향 지원’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등을 통해 본인의 예상 수능 성적과 현재 내신 성적을 분석해서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이 더 유리한지를 판단한 후 수시 적정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혼자서 하기가 쉽지 않으니, 반드시 학교 담임 교사나 진학 담당 교사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도교육청의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매주 권역별(전북교육청,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로 진학상담을 하고 있으며, 9월 1일부터 8일까지는 도교육청 대입지원실에서 수시집중상담도 받을 수 있다. 6개 교육지원청에서는 9월 2일에 수시 집중 상담을 실시한다.
강세웅 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는 “올해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수능 난이도에 집착하지 말고 본인만의 올바른 학습 습관을 끝까지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에서 권역별 수시 지원 설명회가 열리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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