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용강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 공모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5월 말부터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도서관에 작가가 상주하면서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작가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해 지역의 문학 수요 창출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한 후 심사를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전국에서 모두 36개 도서관이 선정됐고, 전라남도에서는 광양용강도서관을 포함해 2개 도서관이 수행기관 명단에 올랐다.
용강도서관은 오는 10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광양읍 마을 유람단 ▲지역문학 깊게 읽기 등 두 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작가와의 대화 ▲상주작가 책 처방전 ▲수강생 작품 발간 기념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달 말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따라 글감 찾아, 광양읍 마을 유람단’은 광양읍 골목을 산책하며 마을의 전통과 역사, 지역에서 살아온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5월 31일~7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시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일상 생활 공간인 ‘마을’을 통해 문학적 영감을 얻고, 마을에서 글감을 찾아 직접 글을 써보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와 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편 용강도서관 상주작가로 채용된 박두규 작가는 아동문학가이자 지역 인문학자로 ‘장보고 이야기’, ‘광양에서 희망을 만나다’, ‘광양읍 골목 인문학’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다양한 작품 활동과 활발한 지역 문 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미라 도서관운영과장은 “용강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작가와 책, 지역 주민이 소통으로 연결되고, 지역사회에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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