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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A석유화학 임원, 국회의원에 ‘여수상의 항의 종용’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3-05-25 09:53 KRX2
#여수상의 #여수산단 #먹사연 #횡령의혹

전임회장 측근 부적절한 행태 논란···현 집행부를 압박하는 발언들 난무

NSP통신-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사진 = 여수상의)
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사진 = 여수상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 전임 박 모 회장 측근들의 부적절한 행태와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은 전임회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 “박 전임회장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반하장과 안하무인 행보로 지역사회와 상공회의소를 무시하고 있다”며 “향후 어떠한 합의도 할 의사가 없음”을 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용규 회장은 전임회장 재임 시 있었던 기부금에 대한 질문에 “전임회장 재임 시에 여수상공회의소 운영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에 기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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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근 여수산단 A석유화학 B모 임원이 여수지역 모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여수상의 이용규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전임회장이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에 부적절한 기부금을 후원했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두는듯한 발언을 했다.

B임원은 국회의원에게 ”여수상의 회장의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느냐”, “민주당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등 이용규 회장에게 항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B임원의 항의종용 전화를 받은 국회의원은 “그분이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따지듯이 전화를 걸어왔다”며 “그것이 팩트인데 거기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것이냐”라며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서 내가 항의를 한단 말이냐”며 B임원의 전화에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임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B임원의 항의 종용이 정치인에 대한 압박과 함께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여서 파장여부와 상관없이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B임원은 학연, 지연 등을 기반으로 평소 특정지역과 모 대학교 출신 여수산단 일부 공장장들에게 좌장으로서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전임회장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임원은 국회의원에게 갈등조장 성 항의전화 종용으로 박 전임회장 편들기 등 막후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과 함께 그간의 밀착 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임회장의 횡령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전임회장 측근들은 전임회장의 비위행위를 도외시한 일방적인 편들기와 탄원서 서명추진 등으로 논란이 된바 있다.

급기야 “할만 큼 했으니 그만해라”, “언제까지 전임회장 문제로 상의가 양분돼야 하느냐”, “다음 선거에서 박 전회장 측이 상의를 접수하면” 등 현 집행부를 압박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수상의 회원사 관계자는 “전임회장 횡령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여수상의 화합을 위해서는 어떠한 모양새가 됐든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쪽에서 자극적인 발언과 부적절한 행태를 보이면 상처를 봉합하고 화합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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