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교육지원청 운양고등학교(교장 박기일) 교육협동조합(이사장 염은정) 운수대통 총회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박기일 교장의 인사말과 함께 2022년 활동 보고 및 감사보고, 2023 새롭게 합류한 학생 및 학부모, 선생님 이사들의 임명식과 연간 계획이 확정됐다.
운수대통은 운양고만의 특색있는 학교 내 매점으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마을 교육공동체로써 학생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나눔과 소통을 통한 협력적 학교문화 실천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운수대통은 6개 학생 분과 협의회를 구성해 학생 이사 및 분과장을 두고 분과별 정기 협의를 실시하며 정규 수업과 연계해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사회적 경제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때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은 생기부에 기록돼 진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교가게 & 북카페 운영을 통한 교육협동조합 참여 학생들의 시민 교육 실천과 학생이 직접 운영에 참여해 살아있는 사회적 경제교육 활성화, 참여와 협력의 학교문화 창달 및 학생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염은정 이사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 작년에 매점 문을 열었다. 학생들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고 또 매점이 있음으로써 학교생활의 활력을 얻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운수대통은 단순한 매점 운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경제에만 노출되어있던 학생들이 공유경제, 사회적 경제를 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힘이 어떤것인지 체화하는 진정한 체험중심의 교육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그 의미가 꼭 발현될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일 교장은 “코로나로 3년간을 열지 못하다 지난해 한 학기를 운영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 협동조합을 여는 것과 똑같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수익이 나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올해는 일 년의 과정이 있으니 운영이 잘돼 학생들 복지에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많이 협조하겠다. 운수대통 운영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수익이 많이 안 나도 우리 학생들이 같이 참여해 운영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특별한 상품을 파는 이벤트 등 여러가지를 통해 큰 경험을 쌓기를 바라며 올해도 운수대통이 잘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협동조합인 운수대통은 한 구좌에 5000원으로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 누구나 조합원으로 참여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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