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지난해에 비해 부산시 대형유통기업의 지역기여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대비 지역업체 매출 실적이 소폭 상승하고 지역상품 상설매장 면적과 기획전 참여 지역기업이 증가했으며 공익사업참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지역업체납품과 납품액은 2012년도 대비 각각 8.3% 3.4%, 백화점 지역업체 매출액은 0.5% 증가했다.
다만 공익사업참여는 지원액이 63억 3000만원 늘어났으나 공익사업횟수는 310회 줄었다.
15일 부산시는 이러한 내용의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부산광역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회의를 거쳐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형유통기업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지역인력 고용 지역업체 입점(납품) 공익사업참여 등 분야별 기여실적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는 인력고용, 지역업체 입점, 지역업체 납품,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지역업체 용역, 공익사업 참여 등 9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백화점 4개(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NC백화점) 대형마트 7개(탑마트 메가마트 농협하나로클럽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SSM 2개(GS슈퍼 롯데슈퍼) 등 총 13개 기업 135개 점포다.
롯데슈퍼를 제외한 12개 기업 116개 점포가 조사에 참여했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코스트코와 NC백화점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에 본사를 둔 탑마트(서원유통)의 경우 지역업체 납품비율과 납품액 실적, 지역인력 100% 고용, 외부용역 지역업체 활용, 공익사업참여 상승 등 전반적 항목에서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처음 조사에 참여한 코스트코는 고용인력 360명 전체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안정적 고용형태를 보였으며, 향후 지역은행 초청 직원대상 홍보회 개최 예정 등 기여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정주 부산시 경제정책과 담당자는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 유도가 목적이다. 대·중소유통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기여도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부산시의 직접조사가 아닌 구조화된 조사표에 의거, 업체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근거해 작성됐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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