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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지리산에서 심장돌연사로 산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45분경 중산리를 출발해 천왕봉으로 일행과 함께 산행하던 김모씨(48세, 남)가 칼바위 부근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구조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번 사고는 모 연수원에서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왕봉을 산행하던 중 일어났다.

일행의 구조신고를 받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즉시 현장직원(응급구조사 2급)을 현장에 급파해 CPR(심폐소생술)실시 및 AED(심장자동제세동기)를 이용, 응급처치를 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정병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평소 운동부족인 상태에서 갑작스런 산행으로 심장에 큰 무리를 가해져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혈압 등 심장질환자들은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자기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해 안전한 산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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