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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개최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2-09-12 13:3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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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포스터. (수원시)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포스터.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에서 오는 16일과 17일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슬로건으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가 주관,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 7만 명의 큰 잔치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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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구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김주용 원광대학교 교수의 ‘해외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장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다변화와 국외문화재’ 등 주제발표에 이어 오덕만 문화재지킴이연합회장이 좌장을 맡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벌어진다.

이어 성신사 향사(고유제, 오후 3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답사와 함께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지킴이단체 홍보물 전시,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사진전이 열린다. 식전 행사로는 여민각에서의 개회 타종행사(오후 4시)와 깃발 퍼포먼스, 풍물굿패 삶터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북돋운다.

공식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최호운 화성연구회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회사 등에 이어 온겨레 문화재지킴이 활동 참여 선포식, 우수 지킴이 시상, 수원특례시립합창단, 가향타악단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본행사가 끝난 오후 6시30분부터 화성행궁광장에서는 ‘초대받지 못한 이들의 잔치’를 주제로 화성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수원화성 낙성연’ 공연이 열려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재지킴이는 지난 2005년 시작된 운동으로 현재 전국에 7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위촉돼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 문화재 감시 등 자발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성연구회의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물론 국가나 지방정부의 관리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비지정 ‘소외된 문화재’도 찾아가 모니터링을 하며 보존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회원들은 문화재주변 청소 등 정화활동, 문화재모니터링 활동, 문화재알림 등 홍보활동, 문화재보호를 위한 연구모임, 국내외 문화재답사와 학술대회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번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를 주관하는 화성연구회는 이미 지난 2009년에 수원에서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최호운 이사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회원 모두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주하게 뛰어 다니고 있다”며 “예산지원도 부족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가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성공한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연구회는 1998년 5월 ‘화성사랑 모임’으로 출발해 2000년 7월에 화성연구회를 창립, 현재 150명의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그동안 매년 ‘화성 바로알기 강좌’를 열고 많은 수강자를 배출했다. ‘방문교육자 양성’ 과정을 개설, 학교를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과 각 단체의 요청에 의한 강좌를 실시하고 화성 바로 알리기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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