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올해 양산시는 양산(梁山)이라는 지명 사용 60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600년 전 태종 13년(서기 1413년)에 전국 단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양산(梁山)’이라는 지명을 처음 사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문구 로고 및 기념사업 선정으로 나눠 준비해 왔다.
우선 양산 지명 사용 600주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공식명칭으로 ‘양산 지명 600주년’을 선정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로고에 전통 붓 터치 기법을 사용한 태극문양의 ‘600’과 양산 1개읍 4개면 8개동을 형상화한 띠문양을 덧붙인 시안을 최종 선정했다.
기념사업으로는 총 37개의 사업 중 기념행사분야 13건 홍보분야 4건 기념사업분야 2건 총 19건을 선정해 해당부서별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념사업 19건이 전시 낭비행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최소 비용, 시민참여 극대화, 600주년 의미 인식 사업이라는 기준을 토대로 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념행사 분야에는 타임캡슐 제안 공모·매설, 업그레이드 삼장수 기상춤, 양산군수 부임행사 재현, 600주년 기념 음악회, 도전골든벨 등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삽량문화축전에 첫 선을 보인 삼장수 기상춤은 600주년을 기념해 업그레이드 된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산천 산책로변 꽃탑 설치, 이팝나무 600그루 식재 등도 마련된다.
아울러 양산시는 지역의 저명 사업가가 기증의사를 밝혀 추진하는 ‘양산대종 종각’ 건립지에 타임캡슐 매설을 계획하고 있어 지명600주년 기념사업의 의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행민 양산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명 사용 60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말 ‘양산대종 종각’ 타임캡슐 매설을 통해 600주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梁山)은 태조 23년 량주(良州)를 양주(梁州)로 개칭한 이후 태종 13년에 양산군(梁山郡)으로 개칭한 것이 지금껏 이어져 왔다.
아름드리나무가 많은 산이라 하여 대들보나무를 뜻하는 들보양자를 사용해 양산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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