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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미래,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NSP통신, 최상훈 기자, 2013-04-06 10:00 KRD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오퍼레이션 키노 #중구 #김동백 #다큐멘터리

작년 이어 올해로 2회 맞이하는 부산지역영화학도 지원 프로그램
수직적 지원 시스템보다 ‘동반자 의식’ 갖춰 부산지역영화학도들에게 호응

NSP통신-부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를 가지고 있다
부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를 가지고 있다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5일 부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부산 지역 영화학도들의 단편영화를 지원하고 영상작가를 발굴하는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가 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2회째를 맞이한다.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는 수도권 지역에 비해 제작 여건이 열악한 부산지역 영화학도들의 단편영화제작을 지원해주고자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작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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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영화학과교수협의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부산지역의 영화학과생들이 작품 경쟁을 통해 서로의 질적 성장을 꾀할 수 있음은 물론, 영화도시로 나아가려는 부산시의 입장에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만한 사업이다.

사업 시행 첫 해의 효과는 기대보다 훨씬 일찍 나타났다.

지난 오퍼레이션 키노에는 경성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대, 영산대 다섯 학교가 참가하였는데, 그 중 작년 오퍼레이션 키노에서 1등을 차지한 동의대학교의 작품 '숨비소리, 메아리'는 같은 해에 열린 일본 후쿠오카독립영화제와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로도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영화제 총괄 기획을 담당하는 김동백 기획국장은 “미래의 영화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비단 오퍼레이션 키노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영화제 자체가 추구하고 있는 바”라며 “같은 연령대의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문화를 접하며 자란 이들이 각자 완전히 다른 내용의 영화를 출품하여 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이 마련된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가 작년과 달라지는 부분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지난 해엔 극영화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다큐멘터리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주된 배경을 정해둔 것도 지난 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부산의 중구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게 되어, 대외적인 측면에서는 부산 홍보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심사에는 내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빈국인 스페인의 FILMETS 바달로나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아구스티 알젤리치(Agusti Argelich)를 포함, 부산영상위원회 및 부산지역영화학과교수협의회가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국장은 “국내의 다큐멘터리 제작 실정은 극영화에 비하면 많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퍼레이션 키노 사업 방향은 다큐멘터리 쪽으로 많은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비단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전체를 두고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수직적 지원 체계가 아닌 같은 영화인이라는 동반자 의식으로 놓고 보면 우리 영화제에서 미래 영화인들을 지원하게 된 것이 오히려 감사한 일이다 영화제와 영화인의 상호 발전을 통해 사업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비전을 밝혔다.

한편 30회를 맞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와 함께 중국 걸작 중-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주빈국 중국’ 특별전과 영화제 출신 영화인들의 초기 단편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상작 초청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2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NSP통신-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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