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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오 성남시장 예비 후보, 주거·교육 공약 발표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2-04-26 11: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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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살기좋은 도시 건설 등 주요 골자

NSP통신-박정오 성남시장 예비후보. (NSP통신 DB)
박정오 성남시장 예비후보.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정오(전 성남시부시장)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 후보가 26일 새 주거,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공간·주택을 합리적 비용에 공급하면서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골자다.

박 예비 후보는 수정·중원·분당 등 구별로 매년 총 400세대의 여성 전용 입주 시설을 공급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성남시를 만든다. 직장 생활을 하는 20~30대 여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는 월 관리비 포함 45만원, 보증금은 500만원 수준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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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시설은 실당 전용 면적 6평 수준으로, 화장실·샤워실은 개별 공급된다. 추정되는 예산은 약 35억원이다.

박 예비 후보는 “성남시 지급 보증으로 공사가 장기 저리 융자로 부동산을 매입, 시설을 확보해 공급하겠다”고 재원 조달 방안을 설명했다.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해서는 수정·중원구를 중심으로 매년 총 100세대의 입주 가능 주택을 공급한다. 주거비 부담에 따른 지역 이탈을 막고, 성남시에 계속 거주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입주 주택은 낡은 연립 주택 등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식으로 공급된다. 보증금 4000만원에 월 관리비 포함 65만원의 임대료 수준으로 공급되며, 가구당 전용 면적은 15평가량으로 추진된다. 소요 추정 예산은 약 100억원이다.

모든 입주 시설 공급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개편한 성남도시발전공사의 신설 부서(주거지원사업부서)가 전담하게 된다. 주택 관리도 도시공사를 통해 이뤄진다.

박 예비 후보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 맞벌이 부부, 한부모, 노인 가정 등 돌봄 공백이 있는 관내 초등생들에게 주민 센터 단위로 ‘아동 교육 멘토링’ 제도를 시행한다. 멘토는 성남 지역 대학생·대학원생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하며, 주 1~3회 시간을 정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에게는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성남 지역화폐로 보상한다.

박 예비 후보는 “5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할 경우 매달 약 2억원, 매년 약 2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은 지역화폐 운영 수입과 연동해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운영도 확대한다. 시내 주택 단지, 주거 밀집 지역에 1개소당 10명 이하의 어린이를 수용, 돌볼 수 있는 시 위탁 어린이집을 확대 설치한다. 수탁 어린이집에는 매달 소정의 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호자는 월 10만원 이하의 간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어린이집은 아동 교육 멘토링 제도와 마찬가지로 돌봄 공백이 있는 관내 맞벌이 부부, 한부모, 노인 가정 등이 지원 대상이다. 운영 표준 프로그램, 입지 선정, 보모 자격, 시설 기준 등은 위탁 어린이집 또는 전문가와 협의해 마련한다.

박 예비 후보는 “5000명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 500개소를 추가할 경우 매년 108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찬가지로 성남도시발전공사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오 예비 후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행정 실무 전문가다. 1990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기도청, 행정안전부 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평택시 부시장, 안성시 부시장, 성남시 부시장, 안산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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