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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코로나19 미군기지 감염 급증...방역당국 대책 마련 ‘고심’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2-01-18 13:37 KRD2
#평택시 #경기도 #코로나19 #대응책고심 #정장선시장

성탄절 이후 팽성읍과 신장동, 부대 관련된 업소 중심 신규 환자 폭증

NSP통신-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최근 경기도 내에서 1천여 명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평택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으로 지난 13일 시민 186명·미군 329명에 이어 ▲14일 시민 185명·미군 498명 ▲15일 시민 173명·미군 207명 ▲16일 시민 111명·미군 139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평택시의 최근 4주간(2021년 12월 13일~1월 8일) 코로나19 발생 신규 환자는 일 평균 8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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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1월 대비(일평균 25.3명)보다 337%가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신규 환자는 일 평균 27.3%으로, 지난해 11월 대비(일평균 3명) 910%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신규 확진 요인으로는 지난 성탄절 이후 팽성읍과 신장동, 부대 관련된 업소를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폭증,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775건의 사례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62건 중 오미크론 변이가 55건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들에 대한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어학원,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확산됐음을 확인했다.

평택시 보건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에 확진 환자가 늘었고 미군 부대 인근이나 부대 내 종사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미군부대나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 경기도 등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시의 방역대책으로는 ▲학원, 실내체육시설, 미군부대 근로자 대상 전수검사 및 행정명령 실시▲ 미군 포함 워킹그룹 회의 개최 ▲미군부대 주변 방역수칙 이행 실태 점검 검침 강화 ▲3차 접종 적극 권고 ▲사회적 거리두기 4명 이하 권고 안내 문자 발송 등이다.

미군 측에도 공중방역 수준의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해 오는 24일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등 HAPCON B+ 수준으로 격상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과 경기도 감염병 대응 단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지역 확산에 따른 방역대책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방역지침에 의해 환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자 관리체계에 조금 변화를 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역학조사나 병상 대기의 경우 대기를 하면서 3일이 지나야 하는데 앞으로 초기에 진료를 도입할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정부 정책을 기조로 해서 오미크론 확산 방지와 중증환자 감액, 3차 예방접종률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학조사를 강화해서 신속하게 오미크론 변이 검출율을 높이면서 재택치료나 의료기관 진료센터를 확정해 병상 확보 및 자가치료 운영 등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27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군·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평택시 281명, 용인시 119명, 화성시 106명, 김포 102명 순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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