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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호국정신 상징물 '송상현공 동상' 34년만에 재단장

NSP통신, 최상훈 기자, 2012-11-13 09:5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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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송상현공 동상 보수 및 이전설치 조감도
송상현공 동상 보수 및 이전설치 조감도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호국정신의 상징물로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상현 공 동상이 34년만에 재단장된다.

13일 부산시 건설본부(본부장 김영기)에 따르면 지난 1978년 3월 1일 부산진구 중앙대로에 설치돼 이정표 구실을 해오던 송상현공 동상 보존을 위해 ‘보수이전 설치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송상현공 동상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서 왜적의 침입에 저항하다 장렬히 순국한 송상현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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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상을 정밀 검사한 결과 내부 부식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단 등의 주변 시설물에도 퇴색 및 균열이 일어나는 등 노후 되어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주변의 도로확장(전포로~하마정간) 공사 및 송상현광장 조성공사와 병행해 보존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동상에 대한 보수 보강 공사를 벌이게 됐다.

송상현공 동상은 건립 후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소규모 부분 보수를 했으나 이번에는 동상보수 전문회사로 하여금 철거 후 보수공장으로 운반해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체계적인 보수방법과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필요시 안전점검을 같이 벌여 노후 부식된 내외부를 전면 보수하고 내구성을 증대시킨 후 현 위치에서 13m 가량 북서쪽으로 이동, 원형 그대로 재설치 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상 주변에 조경과 각종 시설물,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 체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시는 11월 중순부터 철거에 들어가 중앙로의 차로 변경 공사와 병행해 보수공사를 시행한 후 내년 6월까지 재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기 건설본부장은 “송상현공 동상의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인근 옛 하야리아 부지에 조성중인 부산시민공원과 도심의 송상현광장이 연계돼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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