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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제주 사진가 정상기 사진전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초대

NSP통신, 이재정 기자, 2021-09-08 11: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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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전시 작품 사진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전시 작품 사진

(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인내.생존.공존이라는 개념을 은유한 정상기 초대전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 속 주인공인 붉은겨우살이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고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만들어 내는 특별한 생태를 지닌다.

또 한라산 자락, 1100고지를 중심으로 높은 곳에 자라서 ‘하늘의 양초’라고도 불리는 붉은겨우살이. 열매를 먹은 새를 통해 곳곳에 번식되니 재배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식물로 알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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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 작가는 “각각 다른 나무에 기생하며 그 나무의 진액을 빨아먹고 기생을 하는 겨우살이라는 식물에 앵글을 집중”했다며 “검은 돌밭에서 삶을 일궈온 제주도민의 삶과 닮은 붉은겨우살이”를 예찬했다.

화산섬의 검은 풍경과 어울리는 배경색과 붉은 겨우살이 열매는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인고를 배경으로 오랜 세월 버텨온 제주인들의 삶과 죽음, 그 자연 안에서 이루어지는 어마어마한 생사의 갈림길을 묘하게 연결한 점이 평론가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독학으로 시작한 20년 사진이 붉은겨우살이로 다양한 초대전으로 꽃을 피우게 된다.

지난 8월말 끝난 제주신화월드전에 이어 9월 10일부터 개관하는 파주콩세유미술관에 개관기념 초대전에 참여하고 이번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초대전까지 연결된다.

4층 전관에서는 제주의 보물 ‘한라산붉은겨우살이’가 선보이고 5층 전시장에는 소소한 제주 사계절을 담은 사진이 함께 전시되니 코로나 시절, 주말에 발길을 옮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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