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덕)은 학교 부적응, 교권침해, 수업방해, 과도한 학교폭력 유발 등 긴급 분리 조치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을 대상으로'관심군 학생 온마을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현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심군 학생 온마을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은 순천교육지원청이 마을교육공동체인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센터장 임경환)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를 얻어 교육지원청에 신청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관심군 학생의 특성에 따라 심리 상담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기간은 5일 ~ 10일 동안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초 2명, 중 10명. 고 1명 총 11명이 참여했고,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학교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온전히‘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학교로 돌아가서 나의 에너지를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다. 나처럼 학교 안에서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이런 기회를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 박혜성 마을교사는 “시골 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 그늘 밑에 평상이라도 마련 돼 있으면 길을 가던 사람들이 잠시 다리쉼을 하다 가기도 하고, 이웃이라도 만나면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나무는 마음에 드는 사람과 안 드는 사람을 가리지도 않고, 잔소리를 늘어놓지도 않으면서 품을 열어 모든 이를 안아준다. 무거운 표정을 짓는 아이들에게 나무 그늘 같은 온마을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이 되어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덕 교육장은 “온마을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은 순천교육지원청, 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함께 아이들을 보호하고 품어주며 힘을 복돋아 주는 역할을 하고 집중관리 지원으로 ‘아이키움 최적’, ‘함께 하는 순천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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