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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특례시로 가는 길 ‘사람 중심 정책’이 열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1-07-20 15: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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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 책자 내용. (수원시)
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 책자 내용.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개정되면서 ‘수원특례시’로 거듭났다.

수원특례시가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민들과 함께 쉼없이 달려왔고 그간의 노력들이 빛을 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무적인 성과는 물론 특례시에 걸맞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라는 책자 속에 민선 5·6·7기를 거치면서 그동안의 발전과정을 담아냈다.

지난 2019년.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인 ‘수원고등법원’이 개원했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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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수원내 전철역은 4개(국철 1호선)에 불과했지만 분당선·신분당선·수인분당선이 잇달아 개통하면서 전철역 수는 14개로 늘어났다. 지난 6월 ‘KT소닉붐’ 농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발표하면서 수원시는 프로야구‧축구‧배구‧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가 됐다.

민선 5기 출범 후 지난 11년 동안 수원시에서 일어난 변화다. 인구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광역시급 도시’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다.

시가 민선 5~7기 시정 성과를 수록한 ‘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협치 ▲자치분권 ▲공정 ▲문화·인문 ▲청년·교육 ▲자연·환경 ▲도시계획 ▲교통 ▲안전 ▲지역경제 ▲복지 ▲혁신 등 12개 부문 성과를 담았다.

시는 지난 11년 동안 외적으로 ‘광역시급 도시’로 자리매김했고 내적으로는 ‘사람 중심 행정’이 뿌리내렸으며 민선 5기 출범 후 ‘참여와 소통’에 기반을 둔 ‘협치 시정’(거버넌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협치는 더 강화됐고 시정 곳곳에 스며들어 이제는 수원시가 펼치는 모든 정책의 근간이 됐다. ‘시민과의 약속’(공약)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하고 정책과제를 제안·개발하는 ‘좋은시정위원회’와 도시기본 구상을 할 때 의견을 제시하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예산 편성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대표적인 거버넌스 제도다.

갈등이 첨예했던 현안도 거버넌스로 해결책을 찾았다. 2017년 7월 출범해 이듬해 2월까지 활동한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광교산 일원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광교산 환경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했다.

민·관 협의회인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8개월여 동안 25차례 회의를 열어 광교산 주민, 시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광교산 일대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 체결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부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고 환경부는 변경안을 승인했다. 또 2019년 7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를 변경(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지형도면 및 지적’을 고시했다.

NSP통신-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 책자 표지. (수원시)
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 책자 표지. (수원시)

민선 5~7에는 수원시의 숙원도 잇달아 해결됐다. ‘수원특례시 실현’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3년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자치분권모델 연구용역’을 하며 ‘특례시’를 수면 위로 올렸고 특례시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로 ‘수원 특례시 추진’을 설정하기도 했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올해는 60여 년 만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되는 성과가 있었다. 시는 경찰·시민단체·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 업주들이 5월 31일 업소를 자진폐쇄했다.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도 잇달아 성공했다. 2013년 의왕시, 2019년 용인시, 2020년 화성시와 행정경계를 조정했다. 특히 용인시와 행정 경계 조정은 7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지난해 1월에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수원시는 ‘격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덕원(안양)에서 수원,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 ‘신수원선’이 개통되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연장되면 수원시는 ‘격자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사업’,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신수원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수원시 전철역은 20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11년 동안 수원시는 ‘안전 도시’로 거듭났다. 2011년 999대였던 CCTV는 2021년에는 1만 1000여 대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수원시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시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NSP통신-한 눈에 보는 민선 5·6·7기 책자 내용. (수원시)
한 눈에 보는 민선 5·6·7기 책자 내용. (수원시)

지난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119구급차량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적용한 시는 8월부터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소방차·경찰차까지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에는 기초지방정부 최초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등 선도적으로 감염병 대응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지자체 감염병 대응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민선 5~7기를 거치며 시는 ‘인문도시’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1년 9개였던 공공도서관은 21개로 늘어나 이제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도시’가 됐다. 2013년 전국 최초로 ‘인문학팀’을 신설하고 평생학습관·SK아트리움·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없는 난관을 뒤로 하고 시민과 공직자의 노력이 빚어낸 눈부신 성과의 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여 수원시는 지금 ‘사람 냄새 물씬한 도시’를 향해 한 걸은 더 다가서고 있다”며 “나아가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라 할 ‘수원특례시’를 시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수원의 역사를 창조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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