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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료원 해운대 백병원 등 부산울산양산 종합병원 장례식장 위생 엉망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09-18 19:56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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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시립의료원 해운대 백병원 양산 부산대 병원 등 부산 울산 양산 지역 일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장례식장들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장례장 조리시설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거나 벌레가 들끓고 심지어는 유통기한이 지난 두부가 버젓이 탕국용으로 별도보관돼 있었습니다.

부산식약청은 18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장례식장 조리시설을 점검한 결과 해운대 백병원, 봉생병원, 부산시의료원 등 주요 병원 장례식장 13개소의 위생상태가 ‘부적합’한 것으로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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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식약청의 이번 점검은 이미 한 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를 재점검한 것이어서 이들 주요 병원 장례식장들의 비도덕적 비위생적 행태가 더욱 더 큰 비난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료원 장례식장 조리시설입니다.

새우젓을 담아놓은 바구니에 개미가 있습니다.

그릇을 보관해놓은 흰 봉지에는 작은 벌레들이 모여살고 있고 가장 위생적이어야 할 칼 소독기는 곰팡이와 먼지가 뒤섞여 알 수 없는 냄새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해운대 백병원의 장례식장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두부를 보관하고있었습니다.

문제는 탕국을 제조하는 목적으로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젓갈 보관용기에 곰팡이가 한가득 입니다.

장례식장측은 식용이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식자재 보관창고에서 발견된 것이라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합니다.

프라이팬은 물론이고 도마까지 이 장례식장의 식자재보관소에는 전체적으로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습니다.

울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심지어 달팽이와 집게벌레도 있습니다.

습하고 지저분한 이곳에서 오래 산 것처럼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울산전문 장례식장입니다.

후드에 시커먼 기름때가 처음부터 검은색이었던 것처럼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납니다.

식당에서는 기름때가 떨어지자 스티로폼으로 받쳐놓을 뿐 닦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비위생적인 장례식장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면 또 한 번 장례식을 치를 것 같은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부산식약청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 20개 장례식장 내 식품취급업소를 점검한 결과 13개 업소를 적발해 관할관청에 행정처분등 조치하도록 통보했습니다.

부산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식품취급업소의 경우 3개월 이내 위반 사항 개선 여부를 재점검 할 예정입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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