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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애의 서러움, 김두관 후보에 감사“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1-07-19 09:2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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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서울=NSP통신) 김병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당 일부에서 ‘군필원팀’ 공격에 소년공 시절 사고로 인한 자신의 휘어진 왼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차마 어디 호소할 곳도 없고 마음만 아렸는데... 장애의 설움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신 김두관 후보 말씀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갑자기 소년 공 어릴 적 기억이 떠 올랐다”며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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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만 입는 저를 보며 속울음을 삼키시던 어머니. 공장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제가 깰 새라 휘어버린 제 팔꿈치를 가만히 쓰다듬으시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며 자는 척했지만 저도 함께 속으로만 울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제 아내를 만나 30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됐으니 세상 사람들이 제 팔만 쳐다보는 것 같아 셔츠로 가린 팔조차 숨기고 싶던 시절을 지나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들을 큰 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김두관 후보에게 감사 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두관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차라리 저를 빼 주십시오. 미필 소리가 더 낫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런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장애’를 가지고 비하받아서는 안된다. 이런 저열한 마타도어를 멈추십시오. 이재명 후보, 제가 너무 늦게 보아 대응이 늦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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