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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다문화 14쌍 친정어머니 결연식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7-31 18:34 KRD7
#하동군 #여성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식 #종합사회복지관

2007년 이후 135명... 전체 51.5% 성사시켜

NSP통신-친정어머니 결연식 장면 (하동군 제공)
친정어머니 결연식 장면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하동지역 여성결혼이민자 절반 이상이 새 어머니가 생겼다.

하동군은 31일 오전 11시 30분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하동지역 결혼이민자와 친정어머니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이정훈 군의회 의장, 장의순 여성단체협의회장, 한삼협 하동요양원장, 이상돈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사무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함께해 이들의 결연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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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회 하동지구협의회(회장 이하옥)가 주관한 이날 결연식에서는 중국 출신 류페페(25.금성면)-김영숙(49.금성면)씨 등 14쌍이 결연 증서를 교환하고 딸과 친정어머니로 새 삶을 살게 됐다.

이날 결연식에서 친정어머니는 딸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을, 딸은 친정어머니를 존경하고 친정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는 등 서로 힘이 될 것을 약속했다.

조유행 군수는 “나라와 인종,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하동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족과 친정어머니 여러분이 오늘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고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며 “그 인연을 필연이라 생각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결연으로 하동에서는 지금까지 결혼이민자 135명이 새 친정어머니를 맞았다. 이는 군내 다문화가정 262가구의 51%에 해당하는 것.

군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이 사업을 벌여 먼 타국에서 하동으로 시집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외로울 때 위로받고 힘들 때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상담하고 풀어주는 등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결연자 간의 바깥나들이를 통해 모녀간의 정을 두텁게 하는 것은 물론 친정어머니로서 결혼이민자의 시어머니 목욕하기 등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한편 이날 결연식에서는 평소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룬 태국 출신의 푼품 우티앙(29.화개면)씨 등 11명이 모범정착가정상을 수상했다.

NSP통신-결연식에 앞서 다문화 한마음 중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결연식에 앞서 다문화 한마음 중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하동군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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