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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요양 병원 옴 질환 발생 주장 “비위생 탓” 분통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4-22 10:30 KRD2
#목포시

정상 치료 못 받고 장기간 고통 방치...환자 인권 논란까지

NSP통신-옴 피부질환 제보 사진 (윤시현 기자)
옴 피부질환 제보 사진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옴이 목포시 모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옴은 기생충이 피부감염질환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어, 병원환자 등에게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신속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3월 22일 목포 관내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A환자의 가족들은 환자의 온몸이 반점과 긁은 상처로 붉어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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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부전문 병원은 A씨에 대해 옴 판정을 내렸다.

가족들은 “면회가 제한되자 제대로 위생 관리를 하지 않아 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옴 질환 확정에 앞선 2월경에 환자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을 호소했던 것 등을 감안, 최소 2개월 이상 질환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옴 질환을 장기간 동안 치료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경에 요양병원으로 입원해 치료중인 A씨 가족들은 코로나 19사태 예방을 위해 환자면담이 제한되면서 의료진과 통화로 환자의 안부를 확인해왔다.

이후 2월경 허락 받은 면회 과정에서 환자가 심하게 긁는 행위를 발견했지만, 의료진을 믿고 추가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후 3월 22일 종합병원에 방문 진료를 위해 다시 만남이 이뤄졌고, 이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피부과에 확인한 결과 옴 질환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후 보호자는 환자를 요양병원에서 퇴원시키고, 자가에서 옴 치료를 마친 후 다른 요양병원으로 입원 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불거졌다.

“자신과 유사한 질환을 옆 환자도 겪었다”고 가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환가 발생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 환자는 발병 후 상당 기간 옴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환자의 인권까지 묵살당했다는 주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 발생 민원을 접하고 즉시 지도점검에 나서 세탁 상황 등을 피악하고 기록물 점검 등을 거쳐 지도조치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유보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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