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이재명 지사, 쿠팡에 “이윤 위해 사람에 함부로 하는 것 혁신 아냐”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1-04-05 18:58 KRD2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위너시스템 #경기도
NSP통신-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이윤을 위해 사람에 함부로 하는 것은 ‘혁신’이라고 부를 수 없고 기술이 발전 됐을 뿐 또 다른 형태의 불공정 경제 라며 쿠팡을 겨냥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윤 위해 사람에 함부로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닙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특히 이지사는 “플랫폼 경제의 성장이 정착 그 기업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와 협업하는 소상공인들을 착취하는 방식이라면 다른 문제”라며 “해당 기업은 최근 미국시장에 성장까지 한 기업이다. 그런데 얼마전 배달 노동자들의 연이은 사망도 모자라 이번엔 소상공인들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G03-9894841702

그는 “쿠팡의 ‘위너 시스템’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1년 남짓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또 경제검찰이라고 할 수 있는 해당 기관들이 신속히 공정한 판단을 내려줘야 플랫폼 경제 주체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기업들이 ESG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환경, 사회적 가치,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중시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쿠팡이 스스로 롤모델이라고 밝힌 ‘아마존’에게서 배울 것은 혁신의 정신 그 자체이지, 플랫폼 경제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혹독한 노동환경과 갑질 운영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위너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1원이라도 싸게 파는 곳에 기존 판매자가 공들여 쌓았던 제품사진과 상품리뷰가 몽땅 넘어가고 최소 50일 걸리는 정산 탓에 물건이 잘 팔려도 ‘흑자 도산’을 걱정해야 한다”면서"대안으로 내놓은 ‘선정산 프로그램’은 연리 4.8%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는 금융 상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직매입 방식의 새로운 플랫폼 형태이지만 소상공인 피말리며 운영되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모델”이라며 “이런 일을 바로잡으라고 정치가 있고 행정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