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중소기업 60.3%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율(6.1%)에 대해 높거나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6월말 최저임금 전원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시급 4860원)에 대해 7월초 중소기업 346개를 대상으로 ‘2013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 반응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인상율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응답한 기업 중 35.5%는 ‘동결’이, 32.7%는 ‘1~3% 인상’이, 31.4%는 ‘3~5%인상’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각각 응답해 5%미만 인상이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98.6%에 달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른 내년도 임금인상계획에 대해서 37.8%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결’ 29.6%, ‘보다 낮은 수준’ 25.5%, ‘그 이상 수준” 7.1%로 각각 응답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55.2%의 기업이 ‘신규채용 축소’, 29.4%가 ‘변동없음’, 11.8%가 ‘감원 또는 정리해고’, 3.6%가 ‘신규채용 증가’를 계획한다고 응답해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해 신규채용 축소 등으로 하반기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중앙회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현재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는 근로자가 175만명(영향률 13.7%)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사업주들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뛰어넘는 최저임금 인상은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실직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정실장은 “최저임금의 적정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업종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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