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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인 장기체류 롱스테이국가 중 최 하위

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2012-06-13 12:28 KRD1
#롱스테이 #일본인 #코비즈 #의료관광 #장기체류

부산 ‘롱스테이’ 국가 기준에 모두 적합,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정부 지원 절실

NSP통신-부산롯데호텔에서 누네빛안과 주최 글로벌 비전, 한류의료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에서 누네빛안과 주최 ‘글로벌 비전, 한류의료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한국이 일본과 가장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해외 장기체류, 즉 롱스테이 선호국가 중 최 하위권인 20위 밖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나 호주 등 일본인 선호 국가들과는 다르게 한국, 특히나 부산에 대한 홍보나 체류비자 문제 등에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한 이유에 섭니다.

이 같은 사실은 해외 일본인들의 장기체류를 컨설팅하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청산하 롱스테이재단 미조오 아키라 이사(일본 후생연금병원 내과부장, 일본 여행의학회 인정의)의 ‘일본인들의 장기체류 현황’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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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오 이사는 최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누네빛안과 주최 ‘글로벌 비전, 한류의료선포식’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산이 일본인들의 장기체류 관광지로 최적의 지역이라고 밝혀 참석자들로 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롱스테이는 단순 해외 여행이 아닌 15일 이상 해외에 체류하면서 세컨하우스 개념의 의료 관광 등을 접목한 체류관광을 의미합니다.

일본은 현재 한국보다 더 일찍 노령사회에 접어들면서 60세 이상 인구가 크게 늘어난데다 연금 등 노후 자금으로 해외에서 은퇴를 즐기는 해외 장기체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
한국은 가깝고, 편하게 올수 있어서 즐거워요.]

[일본인 관광객 :
일이 끝나고 쉴 때 부산에서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사람도 좋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그들의 롱스테이 희망 국가를 결정하는 기준은 치안(safe), 저렴한 체류비용(reasonable), 일본과의 우호관계(pro-Japanese), 자연경관(scenery)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미조오 아키라 이사는 발표를 통해 “부산은 롱스테이를 결정하는 4가지 기준에 모두 적합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롱스테이 2011 조사통계에 따르면 롱스테이 희망국가가 1위는 말레이시아, 2위는 하와이로 조사됐으며 한국은 아직 20위권 안에도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말레이시아를 예로 들며 “초창기 말레이시아는 장기체류비자 연령 제한 문제로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연령제한 없이 10년으로 법률 자체를 바꿈으로써 현재 롱스테이 국가 1위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롱스테이를 위해 장기체류 제도 활성화,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편의제공, 적극적인 외자유치 대책 등의 지원과 투자로 5년간 롱스테이를 하고 싶은 나라 1위를 차지하며 일본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NSP통신-일본의 의료를 포함한 장기체류를 컨설팅하고 있는 공익법인 롱스테이재단의 정책심의위원이자 일본여행의학이사인 미조오 아키라 이사.
일본의 의료를 포함한 장기체류를 컨설팅하고 있는 공익법인 롱스테이재단의 정책심의위원이자 일본여행의학이사인 미조오 아키라 이사.

최근 한국도 관광과 의료를 접목하여 한국을 찾는 장기체류자들과 의료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 1992년에서 2010년 사이 약 1.5배로 증가한 현재 약 12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내과와 더불어 성형외과나 피부 관련 의료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그 중 일본(22%)과 중국(19%) 및 아시아권 환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은 그에 비해 5%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도 병원이 활성화 되어있지만 외국환자 유치를 위한 제반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화된 관광자원이 미비하며 말레이시아와 같은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벡스코 황덕일 감사 :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먹거리도 물론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대도시라야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 부산은 (롱스테이 거주지로)아주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에서는 굉장히 권장해야 되고 또 도움이 필요하면 시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일본인회 오오미치 히데타카 회장 :
한국은 앞으로 롱스테이 국가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하고 가까운 관계이고 65세 이상 노인분이 많기 때문에 일본사람이 가까운 장소인 한국에 와서 롱스테이 하면서 지원을 받는 등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

특히 일본인들이 바라는 의료관광 분야는 일본어 통역문제, 가정 의사 기능, 야간 휴일진료체계, 보험사가 후불로 진료비를 지불하는 cashless 시스템 정비 등의 해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조오 아키라 이사는 “롱스테이 어드바이저에게 얻고 싶은 정보와 롱스테이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1위가 의료”라며 “앞으로 롱스테이재단에서는 체계화된 롱스테이 인증병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롱스테이재단 정책심의위원 미조오 아키라 :
일본에서 롱스테이어 (longstayer)를 부산으로 유치할 방법에 관하여 말씀드리자면 부산이 어떤 곳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부산에는 이번을 포함하여 두 번밖에 와 보지 않았지만 여러 나라를 다녀본 경험자로써 부산은 정말 롱스테이를 하는데 있어 적절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더욱 더 일본에 어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롱스테이 부산살롱 이홍주 대표 :
부산 살롱인 코비즈는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서 안전과 생활 모든 측면에서 롱스테이 최적지가 부산이라고 일본에 알리는 것이 저희가 할 역할이라 생각되고요 추후에 부산살롱이 일본에 부산을 잘 알리고 한국을 잘 알리는 가장 신뢰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롱스테이재단의 미조오 이사는 한국, 그것도 부산을 일본인들의 장기체류 관광지로 모든 조건을 구비한 최적의 지역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다른 국가들이 일본 롱스테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등이 앞장서 롱스테이재단과 일본 현지 로드쇼를 통해 엄청난 경제유발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적의 지역인 부산은 보다 적극적인 민관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촬영/편집 = 진종훈 기자 jin0412@nspna.com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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