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 포항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 전면 중단 선언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0-12-11 15:04 KRD2
#POSCO(005490) #포스코노동조합 #포항MBC #사회공헌활동 #포항시

포스코노조, "포항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그 쇳물 쓰지 마라’ 왜곡과 악마 편집"...포항MBC사장 및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대해 사과 요구

NSP통신-포스코노동조합이 포항MBC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노동조합이 포항MBC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포스코노동조합)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노동조합이 11일 포항MBC로 인해 포스코의 포항지역사회와 상생활동에 대해 전면 중단할 것을 밝혀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항MBC가 지난 10일 밤 방영한 시사보도 프로그램 ‘그 쇳물 쓰지 마라’ 가 왜곡과 악마의 편집으로 철강노동자의 자긍심을 상실케하고 자괴감 마저 들게 했다”며 “포스코 1만7천명의 노동자와 1만8천명의 협력사 노동자, 그 외 수 만명의 제철소 관계업종 노동 형제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대표해 엄중한 마음으로 포항MBC의 편파 보도 형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스코(005490)의 지역사회 투자와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 일체의 사회공헌활동과 직원들의 중식, 간담회 등 지역사회 소비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03-9894841702

또한 “본사에서 포항으로 이주한 직원과 타지역에 대학을 다니는 자녀들에 대한 주소지를 단계적으로 이전토록 해 인구 50만 이하의 포항시가 가져올 변화를 느끼도록 해 언론의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어 “포항MBC사장 및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포항MBC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대해 항의 하고 입장문을 전달했다.

[전문]포항MBC 편파 보도에 대한 포스코노동조합의 입장

12월 10일 포항MBC에서 방영한 “그 쇳물 쓰지 마라”  시사보도과 관련하여 포스코노동조합은 포스코 1만7천명의 노동자와 1만8천명의 협력사 노동자,  그 외 수 만명의 제철소 관계업종 노동 형제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대표해서 엄중한 마음으로 포항MBC의 편파 보도 형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포항MBC사장 및 해당 프로그램에 제작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포항MBC는 해당 프로그램 (그 쇳물 쓰지 마라)을 통해 객관적 사실보다는 왜곡, 악마의 편집 보도를 함으로서 철강노동자의 자긍심을 상실케 했을 뿐 아니라 지난 50년간 포항이 전국 최고의 중소도시로 성장하는데 공헌한 포스코 작업장 노동동지들 및 그 가족들에게 자괴감 마저 들게 했다.

이에 우리 포스코노동조합은 포항지역사회와 포스코가 상생 발전하는데 앞장서 왔던 일체의 활동에 대해 중단할 것을 선언하며 아래와 같이 행동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첫째. 포항MBC가 포스코를 없어져야 할 기업으로 규정하였으므로 향후 회사가 지역사회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 및 검토중인 사업에 대해 전면 보류를 요청하고 지역사회 투자를 원천 차단하겠다.

둘째. 포항MBC가 포스코로 인해 전국의 암 발생률 1위라고 칭하고, 지역사회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였으므로 포스코가 지역사회를 위해 실시해 오던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 일체의 사회공헌활동을 중단토록 할 것이며, 직원들의 중식, 간담회 등 지역사회 소비 활동을 전면 중단 할 것이다.

셋째. 포항MBC가 노동자의 고향 포항을 사람 살지 못할 동네로 이간질 하였으므로 포항 인구 유입을 위해 본사에서 포항으로 이주한 직원과 타지역에 대학을 다니는 자녀들에 대한 주소지를 단계적으로 이전토록 해 인구 50만 이하의 포항시가 가져올 변화(공무원 감축, 남/북구 관공서 통폐합 등)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언론의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

금번 포항MBC의 무책임한 보도로 인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로 만들기 위한 포항시와 시민의 노력은 허사가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는 자영업자에게는 회생의 기회마저 박탈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임을 분명히 하며 포항MBC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다시한번 포스코노동조합은 금번 포항MBC의 왜곡, 편파 보도에 대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노동자, 그리고 포항시민에게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편파보도 중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는 件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 할 것이다.

포항MBC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기를 거부한다면 포스코노동조합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서 퇴출하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20년 12월 11일
포스코노동조합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