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가 실습교육 현장에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VR)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 제조업을 선도할 현장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대응 교육이 가능한 압연제어 실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압연제어실은 실제 냉간압연기를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생산직(E직군) 교육생들이 압연 설비의 운전과 정비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장이다.
이 실습장은 지난 1996년 처음 신설되어 25년 가까이 활용되면서 수많은 철강 전문가를 양성시킨 산파 역할을 했지만 설비 노후화와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효과적으로 실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포스코 현장 영보드(young board) 위원들은 지난해 9월 있었던 CEO 간담회 때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으며 공감대가 형성된 후 이를 적극 반영했다.
3월 말 완공된 새 실습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예 공장 설비와 동일한 하드웨어 설비를 축소해 구축해 놓았으며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각종 설비 제어와 운영 데이터를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해 교육생들이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공장에 가서도 빠르게 현장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압연제어실에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의 작동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 친숙한 젊은 직원들이 실습에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설비의 진동,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어 설비 이상 유무나 설비 열화 감시도 가능하다. 이러한 예비정비시스템을 통해 기초 정비 교육도 보완했다.
포항제철소 정비 부서에 근무하는 현장 영보드 위원은 “새롭게 선 보인 정비 시뮬레이터는 가상 현실에서 실제 제어 정비가 가능해 신입사원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나아가 포스코 설비 정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스마트팩토리 제어와 loT 이해 교육 등 스마트팩토리 설비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과정들을 운영할 계획”이며 “신입사원, 설비전문가 과정에도 VR을 활용한 교육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화재 및 안전에 취약한 용접 교육, 기계 유압설비 장애돌발(Trouble Shooting) 등 VR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개발 할 계획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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