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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떴다방 후보” 비판 vs 홍정민 고양시병 예비후보, “그렇죠” 인정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3-04 12:43 KRD2
#고철용 #떴다방 #홍정민 #고양시병 #코로나19

고철용, “고양시민 단결 우습게 보는 ‘갑’질 자행” VS 홍정민, “앞으로는 비전이 더 중요”

NSP통신-홍정민 민주당 고양시병 예비후보(좌)와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우) (강은태 기자)
홍정민 민주당 고양시병 예비후보(좌)와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우)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의 원조 좌파로 지난 2017년부터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감시하며 고양시의 시민사회 여론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으로부터 떴다방 후보라고 비판받은 홍정민 민주당 고양시병 예비후보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홍 예비후보는 전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3일 고양시의회에서 고양시 출입기자, 경기도 고양시병 지역구 시·도의원 및 지지자 수십 명을 모아놓고 오는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시민단체 각 정파들이 ‘코로나19’란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고양시 행정에 관한 정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이재준 고양시장을 중심으로 106만 고양시민, 2800여 공무원들이 일치단결하고 있는 이 때 떴다방·철새 정치인 홍정민 씨가(고양병 민주당 전략공천자, 일산동구)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 도의원, 시의원, 언론인 수십 명을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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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종교행사 중단, 학교 휴교 등 모든 모임을 자제하는데 홍정민 씨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익에 눈이 멀어 고양시민들이 다중모임을 자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고양시민의 단결을 우습게 보는 ‘갑’질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고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홍정민 씨를 인재 6호로 영입했으니 홍 씨가 그렇게 훌륭한 인재라면 당연히 홍 씨의 거주지 안양시에 출마를 시켜야 되는데도 무엇이 두려워 고양시에 낙하산 전략공천을 했는가”라고 묻고 “홍 씨의 이력, 경력과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고양시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지지 시민가운데도 홍 씨만한 인재들이 넘쳐나는데도 홍 씨를 전략공천 해 진보진영의 분열과 고양시민의 갈등을 더 이상 부추키지 말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더군다나 고양시병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총선 예비등록을 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홍 씨가 인재라면 당당히 경선에 통과 될 것이고 진보는 공정을 중시하는 것이니 당당히 경선을 통해 철새정치인, 백석동과 장항동이 고양시병에서 고양시을 지역구로 분할되는 것도 모르는 중앙당의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씻고 전략공천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명분을 얻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을 접한 홍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방역 확산 차단 노력을 역행했다는 고 본부장의 비판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하며 다만 떴다방·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죠”라고 인정했다.

이어 홍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정치도 많이 하시고 활동도 많이 하신 후보님들이 (중앙당 공천 받아 출마) 하시면 좋다”며 “그리고 예비후보님들도 굉장히 고생이 많으셨는데 (제가 전략공천을 받아) 많이 상심 하셨을 것 같다. 저도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홍 예비후보는 “그러나 (일산지역이)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게 된 특정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법도 특별법이 있듯이 아마 일산 지역이 정부나 당에서 보기에 굉장히 전략적으로 경제 전문가나 미래 산업 전문가 꼭 필요하다고 불가피하게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예외적으로 그렇게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입장이라고 생각 한다”며 “외부에서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일산을 더 모를 것이다라는 생각은” 우려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홍 예비후보는 “앞으로는 비전이 더 중요하니까 더 잘 할 수 있는 후보를 뽑는다고 생각하면 (전략공천은) 틀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고양시의 대표적인 도시개발비리행정의 표본인 요진 일산 와이시티 아파트가 쓰레기 소각장 넘어로 보이고 있다. (강은태 기자)
고양시의 대표적인 도시개발비리행정의 표본인 요진 일산 와이시티 아파트가 쓰레기 소각장 넘어로 보이고 있다. (강은태 기자)

한편 고 본부장은 “고양시는 6200억 원 대 요진게이트 스캔들과 킨텍스 부지의 사실상 기만적 매각행위로 인한 아시아 최고인 컨벤션 시설인 ‘킨텍스’가 무용지물이 된 비리 때문에 고양시민들은 8년 동안 갈등과 반목을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고양시민들은 고양시 4개 지역구에 조금 부족할지라도 고양시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각 당 총선주자가 돼 단합의 선거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이런 고양시민들의 소원을 각 당의 중앙당은 반드시 명심해 전략공천자, 단수추천자와 각 지역의 예비주자들이 총선 예선전인 경선을 실시해 21대 총선에서 고양시가 전국의 모범적인 공정·공명선거를 통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게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또 고 본부장은 “이렇듯 고양시민들의 단합을 위한 애절한 갈망을 외면한다면 106만 고양시민들의 분노의 강을 누구도 막아내지 못할 것이며 계속해서 고양시정(일산서구)의 신도시 문제로 갈등이 극에 달한 고양시민들의 여론과 떴다방 전략 공천자에 대한 보고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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