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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함유 중국산 참기름·고추가루 대형마트 등 버젓이 유통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12-09 08: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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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된 중국산 불법 참기름 및 고추가루를 제조·유통한 일당 5명을 적발해 불구속 수사중이다고 밝혔다.

수입된 중국산 압축고추 1090kg은 압수한 상태. 이들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된 중국산 불법 참기름 및 고추가루를 수도권 대형마트, 식자재상 등에 다량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정식 수입품에 비해 kg당 1000원~2500원 저렴한 중국산 불법 수입 압축초를 구입 사용해 불량 고춧가루를 제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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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중에는 식품위생법상 금지된 별도 고추씨를 kg당 2000원에 구입해 고춧가루 제조시 최대 20~25%까지 혼합해 양을 늘리는 불법행위를 한 곳도 있었다. A업체는 무신고로 고춧가루 제조업소를 7년간 불법 운영해 연 매출 1억 2000만원 상당을 불법 유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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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A업체는 시내 중심상권인 K시장 인접 장소에 약 100평의 작업장, 창고 등을 만들어 분쇄기계 8대를 갖춰 놓고, 올 한 해에만 중국산 불법수입 압축초 1100kg, 중국산 고추씨 5000Kg, 불법 수입 참기름 300리터를 구매해 제조하고 유통·판매하던 중 적발됐다.

또한 적발 현장에서 압류한 중국산 불법 수입 참기름을 검사한 결과 WHO 및 IARC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한 벤조피렌이 기준치(2.0㎍/㎏이하) 보다 1.1~1.7배 높게 나와 부적합(2.2㎍/㎏, 3.4㎍/㎏) 판정을 받았으며, 이 후 전량을 폐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한편, 서울시 특사경은 이번 적발된 업소들은 중국산 고춧가루만 전문적으로 제조가공 유통한 업체들로서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값싼 중국산 고추를 섞어 사용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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