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진주 진양고가 교과부가 실시한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진양고는 국어 영어 수학 향상도가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는 등 학교향상도 100대 학교에서도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경남교육청은 1일 진양고가 학교향상도에서 전국 100대 우수교 가운데 국어 9위 수학 17위 영어 6위를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진주시 문산읍 동부로 588번길 18에 위치한 진양고(교장 최진철)는 1952년 개교한 남녀공학으로 지난 11월 1일 현재 1~3학년 16학급에 584명이 재학 중이다.
진양고는 이번 평가에서 국어(5.12) 수학(8.63) 영어(9.35)의 향상도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는데 보통이상 비율도 국어 93.10 수학 98.03 영어 98.03을 기록했으며 기초학력 비율이 국어 6.90, 수학.영어 각각 0.99에 불과했다.
실제로 진양고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거의 기적에 가깝다.
지난 2008년의 경우 보통이상 비율이 8.9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6.06%로 급상승했으며 미달비율 역시 31.89%에서 0.66%로 급감했다.
진양고는 진주시 읍지역에 소재한 농촌학교로 2012학년부터 자율형공립고를 운영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의 학력이 전체적으로 뒤처지고 학습흥미와 성취욕구가 낮았다.
그러나 최진철 공모교장이 부임한 후 모든 교직원과 동창회 지역사회가 협의를 통해 실력과 인성이 어우러진 학교를 운영하는데 힘을 모았다.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교과별협의회 자율장학 등을 통해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진양고가 학교 향상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미.인.대.칭’ 운동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들 수 있다.
진양고는 지난 3월 초 실시한 학습진단검사를 토대로 학습부진 특별상담반을 운영하고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한 학력향상반을 운영했다.
학습부진 학생 약 20명씩을 3개반으로 구성해 국.영.수 과목에 대해 야간 특별보충학습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력 진단평가를 시행해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과의 신뢰성을 형성하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의 생활화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인근 공군교육사령부의 도움을 받아 사범대와 영어.수학 관련학과출신 장병을 매주 화요일(오후 6시30~9시10분) 지원받아 ‘월아공부방’을 운영하고 수월성교육을 위한 ‘월아인재반’ 운영 경상대 등 대학생멘토링반 운영 야간자율학습 감독교사 활용 멘토링실시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습향상을 적극 지원했다.
진양고의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이에 힘입어 진양고는 기초학력 및 학교향상도 100대 학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비율로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대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진양고는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철 교장은 “이번 우수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우리를 믿고 따라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모두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진양고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교육도시 진주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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