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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테마쉼터 '안민사' 소원빌면성취 화제만발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1-11-16 20:26 KRD1
#울산 #선암호수공원 #테마쉼터 #안민사 #효험
NSP통신-테마쉼터 안민사 야경 (울산남구 제공)
테마쉼터 안민사 야경 (울산남구 제공)

[울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 테마쉼터에 있는 ‘안민사’에 가면 정말 소원이 이뤄질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만 모은 테마쉼터 내 ‘안민사’에 최근 재미있는 입소문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화제다.

매일 같이 ‘안민사’에서 불공을 드린 한 할머니의 손자가 내년도 고입에서 당당히 과학고에 합격, 불전함에 감사의 편지를 적어 불전함에 넣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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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감사의 뜻으로 5만원을 넣은 봉투에 감사의 문구를 적었다.

NSP통신-할머니가 시줏돈 봉투에 적은 감사문구 (울산남구 제공)
할머니가 시줏돈 봉투에 적은 감사문구 (울산남구 제공)

문구는 “부처님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같이손자가 과학고등학교 합격을 해달라고 (안민사에 와) 부처님 앞에 소원을 빌었습니다. 부처님 자비심에 저의 손자는 과학고등학교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부처님 앞에 자주 기도하겠습니다”란 내용이다.

편지의 주인공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한 할머니의 남다른 손자사랑과 ‘안민사’에 가면 소원 이뤄진다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실제 수능을 앞두고 안민사에서는 정토사 주지인 덕진 스님의 수능 고득점 기원제가 열렸으며 이를 계기로 하루 수백명의 불자가 안민사를 찾아 불공을 올리기도 했다.

안민사 내부에 마련된 공양미 쌀독도 화제.

부처님께 올렸던 귀한 쌀을 먹으면 병도 낫고 복도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도를 위해 공양미를 담아두는 사람과 가져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민사 시줏돈도 크게 늘었다.

매주 평균 80만~90만원이 걷히던것이 문을 연지 50여일 만에 700여만원으로 불어났으며 남구는 이를 모아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효험이 있다는 말에 시민들은 소원을 빌어 좋고 그 시줏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니 당연히 ‘안민사 기도는 소원 성취를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자연스런 등식이 성립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착안해 남구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섰다.

테마쉼터 주변에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와 바라보면 행운이 온다는 도교상 물레방아 두꺼비 등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구민 안녕과 주민화합을 위해 지은 테마쉼터 내 종교시설들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해 주고 소원도 들어주고 있다니 남구가 테마쉼터의 효험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연말을 맞아 정부로부터 각종 수상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다가 포상금까지 받는 등 경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기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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