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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생태계 교란 외국식물 퇴치 전쟁나서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1-11-11 11:17 KRD7
#부산시 #생태계 #교란식물 #퇴치사업 #추진
NSP통신-장산 옛 목장터에 확산되고 도깨비가지와 돼지풀.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뿌리까지 제거한 후 억새 및 그늘목 등 우리 고유의 식물종이 식재된다. (부산시 제공)
장산 옛 목장터에 확산되고 도깨비가지와 돼지풀.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뿌리까지 제거한 후 억새 및 그늘목 등 우리 고유의 식물종이 식재된다.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시가 토착 생물종 보호와 산림복원을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퇴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장산 금정산 황령산 수정산 일대에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기 위한 사업비로 내년에 2억6천만원을 편성하는 등 오는 2014년까지 10억원을 투입, 외래식물 퇴치에 나선다.

시가 지난 10월 해운대구 동구 북구 금정산 등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지 1차 실태조사 결과 14ha에 걸쳐 도깨비가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털물참새피 등 산림 생태계 교란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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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일대 옛 목장터 헬기장주변과 억새밭 장산마을 뒤편 등의 경우 4ha에 걸쳐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인 도깨비가지와 돼지풀이 집단을 이뤄 급속히 서식지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깨비가지는 가지과의 북미산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잎에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에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가축과 사람 모두에게 유해한 식물이다.

돼지풀은 국화과의 북미산 한해살이풀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시는 장산 일대를 2012년 산림청 시범사업 구간으로 지정해 내년부터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추진한다.

시는 교란식물의 열매 성숙전 4월부터 7월까지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뿌리까지 제거한 후 억새 및 그늘목 등 우리 고유의 식물종을 심을 계획이다.

환경포유회 등 해운대지역 환경단체와도 협력, 장산 토착 생물종 보호에 나서는 등 건강한 장산 가꾸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4월부터 2개월동안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지 2차 실태조사를 실시,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지 현황을 세밀히 파악해 2014년까지 연차적인 제거사업을 할 방침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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