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영국 런던을 방문해 런던시청에서 사디크 칸(Sadiq Khan) 시장과 만나 면담을 통해 양 도시의 공통 화두인 대기질 개선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 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지난 2017년 3월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공감대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서울과 런던, 파리 3개 도시 시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을 공개하는 내용의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위한 공동노력을 선언한 바 있다.
서울시는 공동 선언 이후 강력한 정부 건의를 통해 친환경등급제 도입을 이끌어냈으며 다양한 마중물 정책으로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미세먼지특별법을 비롯한 8개 법안의 국회 통과를 견인한 바 있다.
런던시의 경우 공동선언에 따라 도심의 고질적인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주요도시 중 가장 먼저 차량운행제한 제도인 초저배출구역(ULEZ) 정책이 지난 4월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초저배출구역(ULEZ: Ultra Low Emission Zone)은 기존 런던 중심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량이 진입할 경우 기존 혼잡통행료에 더해 12.5파운드의 새로운 부과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한편 박원순 시장과 사디크 칸 시장의 이번 만남은 2017년 박원순 시장의 런던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첫 만남 당시 두 사람은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 대응, 경제민주화 등 9개 분야에서 협력의 물꼬를 트는 협정서를 체결했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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