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4월 첫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0.08%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첫주 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0.11%, 0.12% 하락했으며 하락폭도 전월대비 모두 0.01%p씩 커졌다.
서울의 경우 21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로․강북구는 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동(-0.21%)․노원구(-0.09%)는 투자수요 많았던 행당·상계·월계동 위주로 떨어졌다.
송파구(-0.04%)와 강남구(-0.05%)는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일부 단지에 한해 관망세를 보였지만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다. 양천구(-0.18%)는 투자수요 몰렸던 단지 위주로 떨어졌으며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용산구(-0.07%)는 거래감소로 인해 급매물이 누적된 단지 위주로 감소했다.
한편 경북의 매매 하락률은 0.24%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유일하게 상승한 곳은 전남지역(+0.05%)이다.
서울 전세가는 서울(-0.08%)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2만162가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8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입주물량 유무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 및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됐지만 은평(-0.17%)·마포구(-0.11%)는 불광·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구(-0.03%)도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됐다.
송파구(+0.10%)는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되며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및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올해 강동구는 약 1만1000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하남시에서도 약 3600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양천구(-0.18%)는 학군수요가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다.
전국적으로는 세종(-0.64%)의 전세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반면 대구와 전남은 각 0.05%씩 올랐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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