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도심지역으로의 이주와 저출산 문제로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 하는 시골 초등학교 전남 28개(초등 6곳, 분교 22곳)가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지역에서도 고령화된 농촌의 학령인구 감소는 더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교육단체에서 진월초 3명, 진상초 7명, 다압초 5명이 신입생으로 입학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광양지회(회장 허형채) 회원 10명이 지역 초등학교 3개교(진월초, 진상초, 다압초)를 방문해 특별한 입학 선물을 전달했다.
신입생 모두에게 한 명당 1개의 신입생의 이름과 축하 글이 새겨진 케이크와 나무 조각 위에 축하 글 및 그림을 넣고 천연오일을 바른 희망나무 편지를 선물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신입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역단체에서 보살피겠다는 약속의 선물의 이기도한 것이다.
작년부터 ‘면 단위 작은 학교 특별한 입학식 만들어 주기’ 일환으로 회원들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식에 참석한 진상초 김아람 학생 어머니는 “우리 아이의 입학이 정말 기쁘고 의미 있는 특별한 입학식이 됐다”며 “특별한 입학식을 계기로 학교 생활하는데 적응도 잘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허형채 회장은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면 단위 작은 학교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로 들어선 새내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첫 발걸음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만들어진 입학 선물 전달 행사에서 아이들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은 전남 22개 시·군 지역에서 교육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모임으로 현재 2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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