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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 아카이브관 조성 반대 및 중앙도서관 기능 강화 요구

NSP통신, 김도성 기자, 2018-12-14 07:03 KRD7
#대구시 #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 #아카이브관 조성 #중앙도서관

100년 역사의 지식문화 자산인 중앙도서관 없어지면 안돼

NSP통신-대구시의회 전경원 시의원.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전경원 시의원. (대구시의회)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시의회 전경원 시의원(수성구 3)은 14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전 시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현 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공원 기록물 아카이브관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舊 경상북도청 내의 뇌경관에서 개관한 이래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대구 도서관 역사의 상징이자 우리 지역의 큰 지식문화 자산이며, 2018년 현재 64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고, 연간 160만명, 1일 평균 5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명실상부한 대표 도서관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2021년 7월 개관 예정인 ‘대구대표도서관’설립을 추진하면서, 시민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등 사전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 사업비 189억원을 들여 중앙도서관을 박물관인‘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 2018년 6월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대구경북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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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경원 의원은 아카이브관 조성 기본 및 추진계획이 대부분 완료되고 도서관이 아카이브관으로 변경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뒤늦게 관계기관과의 실무회의를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중앙도서관이 우리 지역의 큰 지적문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무리하게 도서관을 아카이브관으로 변경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중심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며, 100년이나 된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 도서관들은 더 쉽게 사라질 것임을 강조할 것이다.

전 의원은 첫째, 중앙도서관을 아카이브관 조성으로 방향을 설정한 후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중앙도서관 자리에 아카이브관이 들어서는 문제와 중앙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공청회를 개최를 요구했다.

둘째, 아카이브관이 조성되더라도 도서관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기능이 줄어 들 수밖에 없으므로 중앙도서관이 아닌 대체 부지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된 기능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복합화를 추진하는 등 중앙도서관이 도서관 이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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