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동찬 위원장’(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11월 30일 개회한 제256회 포항시의회 제2차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새롭게 구성됐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특위 '차동찬 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사의 방향 등 포부를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작년 11월 15일 강진과 올해 2월 11일 여진으로 우리 포항은 크나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초유의 지진 충격뿐만 아니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우리시의 1조 8000억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 보다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예결특위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적극적이고 의욕 넘치는 초선의원부터 경험 많은 다선 의원 까지 고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 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 위기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포항지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우리 포항의 경제 주축은 바로 철강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강업계의 내년 전망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중간 통상분쟁의 장기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우울한 실정입니다.
◆위축된 지역경제에 해법은?
지진의 악몽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유동인구 급감 등의 커다란 당면과제를 우리시는 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및 인프라 확충, 전국단위 각종행사 유치, 대표축제 등의 내실화를 이루어 예전 보다 포항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예산심사의 주안점은?
이번 예산심사의 핵심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하여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라 생각합니다.
시민중심의 기치 아래, 민생경제와 일자리 희망이 있고 시민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하며, 소외됨 없는 복지서비스를 시민이 고루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하여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심사를 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말은?
예상치 못한 지진의 악몽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우리 포항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 했습니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한 곳이 우리 포항인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포항의 미래를 열어 갈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읍시다.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포항이 다시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편 포항시의 2019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일반 및 특별회계를 합해 2018년도 당초예산 1조 7108억원보다 7.2%인 1234억원이 증액된 1조 8342억원으로 편성되어 제출됐다.(2018년도 제3회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2조 460억원보다 0.5%인 95억원이 증액된 2조 555억원으로 편성)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